45평이고 거실과 복도, 주방 깔았는데 59장 들었어요.

아래층에 워낙 예민하신 분이 살아서 3cm짜리 화이트 마블로 주문했고,

토요일 오전 9시로 오시기로 했는데 8시 40분쯤에 미리 오셔서 연락주셨어요.

주차장에서 매트 옮기고 작업 공간 체크하시다보니 9시가 되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오후 2시 정도까지 두분이서 점심도 못드시고 땀흘리시면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내린 결론은 역시 뭐든... 전문가가 해야 한다는 겁니다...ㅎㅎㅎ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저희집 가구에 맞게 어떻게 작업해야할지 너무나 잘 알고 계셨어요.

매트가 찍힐만한 가구들을 어떻게 받쳐야할지 알려주셨고,

매트가 두꺼워 매트를 깔면 문이 열리지 않는 수납장 밑에 깔아야 하는 나무판 높이 알려주셔서

분리수거장에 가서 부랴부랴 구해와서 깔았네요.

가구들 때문에 생기는 변수들을 아주 노련하게 대처해주셨고

화장실 앞은 물기때문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며 키친타올로 꼼꼼하게 덧대주셨어요.

냉장고도 이사하면서 높이가 잘못 놓여져있었는데 매트 작업하시면서 보시더니 동전 몇개로 그 무거운 냉장고 손수 높이 맞춰주셨어요.

거기다가 너무 좋았던 것은 코너마다 걸레받이나 기둥 등 때문에 굴곡진 부분이 많았는데 거기에 딱 맞게 재단해주셔서 빈틈없이 작업되었어요.

신랑이랑 저랑 둘이 했다면 아마 엉망진창 엄청 지저분하게 되었겠죠^^;;

결정적으로 저희 집이 전체적으로 화이트 & 골드 컨셉인데 바닥이 우드라 다소 이질감이 있었는데

화이트마블로 깔면서 집안이 훤~해지는게 인테리어 효과도 아주 톡톡하게 보았답니다.

아이들도 신나서 깡총깡총 뛰고 우리집이 다른 집이 되었다며 너무 좋아해요.

쓸데없는데 돈쓴다며 처음에 핀잔주던 친정엄마도 막상 깔아놓으니 쿠션감이 좋다며 은근 좋아하시네요.

화이트라 청소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마블 디자인이라 지저분한게 그렇게 티나지 않구요

아직까지는 이염되는 부분없이 잘 쓰고 있어요.

다만 무거운 가구들(식탁, 거실장, 소파 등) 다리에 테니스공으로 감싸도 무게때문에 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아이들한테 뛰지마라, 살살 걸어라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처음에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했는데 이렇게 결과를 보니 너무 만족스럽고, 역시 돈이 좋긴... 좋아요 ㅎㅎㅎㅎㅎ

꼼꼼하게 작업해주신 기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